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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회고
    카테고리 없음 2025. 1. 5. 14:52

    유난히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은 2024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회고를 매년 쓰는 건 아니지만 올해는 그냥 한번 써보고 싶어서 1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들을 주제별로 뽑아서 기록해보려고 한다.

     

    올해의 책

    2024년은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기도 어렵고 읽은 책들도 대부분 재테크 관련된 주제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서 몇 안되는 소설책이었던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올해의 책으로 뽑아보았다. 내 죽어가는 상상력을 잘 자극해주기 때문에 SF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데 근래 본 SF관련 콘텐츠 중에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었던 것 같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만 말해보자면 만약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우주에 나가야만 한다면 이런 이유지 않을까? 하는 것과 우주에 나가면 이런 일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그대로 책의 내용으로 옮겨져서 머릿속에서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봤던 것 같다. 출퇴근 시간에 책을 주로 읽는 편인데 이 책을 보는 동안은 지하철을 내려야하는게 아쉬웠을 정도랄까.. 영화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개봉하면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 얼마나 비슷할지 꼭 확인해봐야겠다.

    올해 기억에 남는 여행

    크게 굴곡없는 삶을 지향하는 나에게 인생에 특별한 일이 별로 일어나지 않지만 그나마 새로운 경험을 한다면 그건 바로 여행이다. 24년에도 여행을 많이 간 건 아니지만 도쿄에도 가보고 제주도도 가고 나름 비행기를 두번이나 타게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친구들과 갔던 속초 여행이다. 예전에 외국 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지역이 있기 때문에 한번씩은 가볼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속초에 가보았다.

     

    속초로 떠나는 날 내가 사는 지역에는 역대급 폭설이 내렸는데 막상 속초에 도착하니 눈 하나 오지 않은 매우 맑은 날씨여서 뭔가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여행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가서 먹었던 음식들이 전부 다 맛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중 내 원픽은 감자옹심이였는데 추운 날씨에 가서 먹어서 그랬는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지금 내 기억에 남는 걸 기준으로 한다면 24년도 제일 맛있었던 한 끼 였지 않을까? (또 먹고 싶다..)

    올해 처음 해본 일

    아무것도 새로울 게 없다고 생각했던 한 해였는데 되돌아보니 나름 처음으로 시도해본 일들이 좀 있어서 정리하면서 좀 놀랐다.

    전화영어

    나는 개인적으로 영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종종 사람들이 AI가 발전해서 이제 번역이 자동으로 될 테니 따로 안배워도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오히려 영어가 더 중요해진게 아닐까? 암튼 나도 정통 한국 교육 커리큘럼을 밟아서 어릴때부터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영어 교육에 노출되어왔지만 말은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상태였다.

    24년도 시작과 동시에 또 다시 영어 정복 욕구가 솟구쳐서 생각해낸게 전화영어였다. 동네에 있는 대부분의 영어학원들은 토익이나 오픽과 같은 시험 점수를 위한 수업이 대부분이어서 회화 위주의 수업을 원했던 나에겐 전화영어가 잘 맞고 가성비나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괜찮았다고 판단했다. 단 하나 망설였던 점은 외국인과 30분동안 영어로 떠들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

    레벨 테스트를 받으면 이렇게 결과를 받을 수 있다

    고민을 한참 하다가 그냥 레벨테스트만 한번 받아볼까 하고 눈 딱 감고 테스트를 받았는데 테스트 후에 어쩌다보니 실제 수업까지 그냥 주욱 흘러서 시작하게 되었다.

    전화영어 업체는 엄청나게 많아서 고민을 좀 하다가 제일 가성비 좋아보였던 짐잉글리시라는 곳을 선정해서 지금까지 거의 반년정도 계속해서 수업을 받아오고 있다.

     

    그래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어? 라고 묻는다면 솔직히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그래도 영어로 대화는 커녕 들을 기회조차 거의 없는 나에게 하루 30분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없애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볼 예정

    크로스핏

    사실 내가 크로스핏을 등록해서 하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체험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너무너무 힘들었고 심지어 끝나고 다리에 쥐가 나서 너무 고통스러웠던 기억만 남겼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운동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지만 헬스장을 가서 열심히 하진않고 그냥 출석도장을 찍는 정도만 했기 때문에 날이갈수록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좀 강제로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주변에 크로스핏을 하는 지인이 추천해줘서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했고 용기를 좀 내서 등록하게 되었다.

     

    다행히 집 주변 박스는 초보자분들이 많아서 천천히 강도를 조절하면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너무 힘들어서 처음 3개월 정도는 일주일에 1~2번 밖에 가질 못했다. 근육통이 너무 심해서 다음날은 운동을 아예 할 수가 없었다...

    크로스핏을 시작한지 이제 반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여전히 운동이 힘들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이 된 것 같기도 하구.. 헬스장을 1년 넘게 다닌 것보다 여기서의 반년이 더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꾸준히 계속 다녀보려고 생각중이다. 부상의 위험이 있는 편인 것 같아서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해야될 것 같긴 하다.

     

    올해의 소비

    올해 가장 잘한 소비를 고르자면 단연코 로봇청소기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데 회사 출퇴근을 하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은 평일에는 자는시간 뿐이고 주말정도 밖에 없다. 그래서 평일에는 청소하기도 쉽지 않고 주말에만 한번씩하는데 이것조차 못하는 날이 오면 집이 빠르게 더러워졌다. (물론 내가 깔끔하게 치웠다면...)

    내가 구매한 로보락 로봇청소기

    주변에서 로봇청소기, 건조기, 식기세척기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길래 제일 고민이었던 청소를 위해 큰맘먹고 비싼돈이지만 로봇청소기를 구매했다. 처음 일주일을 써본 뒤 "아 이걸 왜 이제 샀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바닥에 먼지가 없는 그 뽀송뽀송한 느낌이 너무 좋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청소에 쓰는 시간이나 그로인해 생기는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고민중이라면 무조건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

     

    2025년 목표

    요즘은 한 해가 지날때마다 나이를 먹고 있다는게 체감이 많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올해는 뭔가 더 확 늙어버린 느낌이 많이 든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하는게 왜 그런지 알 것 같기도 해서 더 늦기 전에 해보면 좋을 것 같은 일을 몇 가지 정해보았다.

    1. 수영
      • 나는 수영을 못한다. 그래서 물을 좀 무서워하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물에 들어가야 하는 일이 한번씩은 생기기도 하고 재난영화 같은걸 보면 수영을 잘해야 생존률(?)이 올라갈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물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고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수영을 한번 배워보면 좋겠다.
    2. 금융소득 만들기
      • 최근 들어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직장에서 잘리면 생활 유지를 위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이런 고민을 많이하게 된다. 뭐 실질적인 위험이 생긴건 아니지만 뭐랄까 언젠간 일어날 일이라서 그런가.. 암튼 이런 생각들이 계속되다보니 어떻게 하면 근로소득을 조금은 대체해줄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까 유튜브도 찾아보고 책도 찾아보게 되었다. 올해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직접 실천해서 결과가 어떻든 도전해보고자 한다.
    3. 개발
      • 개발자니깐 사실 회사에 가면 주5일 프로그램 작성은 많이 하고 있는데 왜 또 개발을 여기에 썼냐면 문득 내가 가진 능력을 회사를 위해서만 썼지 나를 위해 써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종종 사람들 중에 자기가 쓸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잘 쓰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느끼곤 했는데 올해는 나도 내 능력을 조금 나를 위해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 올해 목표에 추가해보았다.

    되돌아보니 여기에 적지 않은 일들도 포함해서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 였던 것 같다. 사실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서 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게 0순위가 아닐까 싶긴하다. 작년부터 국가적으로도 내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잘 이겨내고 그냥 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2025년은 나 자신도 잘 챙기고 내 주변사람들은 더 잘 챙기는 그런 1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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